정신병과 창의성 그리고 뭉크의 절규

뭉크의 절규

5월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에드바르드 뭉크의 전시회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의 대표작 ‘절규’를 중심으로, 이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뭉크의 심리상태에 대한 깊이 있는 정신분석학적 접근이 있어 소개합니다. 뭉크의 예술 세계를 보다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는 역사상 가장 초월적인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작품은 슬픔, 외로움, 그리고 죽음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전에는 누구도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입니다. 그의 작품 뒤에는 죽음과 슬픔에 둘러싸인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진 정서 장애의 발달, 정신병적 에피소드로 인한 많은 입원 등 뭉크 자신이 자신의 창의성에 대한 이유에 대해 제시한 많은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우리는 의심할 바 없이 그의 위대한 예술적 유산에 기여한 뭉크의 삶과 그의 질병을 분석합니다.

“나는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단지 만지고 넘어지는 것뿐이었다.” “레오나르도가 인체 해부학을 연구하고 신체를 해부했던 것처럼 나도 영혼을 해부하려고 노력합니다.” “나의 문제는 나의 일부이고 따라서 내 예술의 일부입니다. 그것은 나와 구별할 수 없으며 문제를 치료하면 내 예술이 파괴될 것입니다. 나는 그러한 고통을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에드워드 뭉크

에드바르트 뭉크(노르웨이 로텐, 1863-1944, 노르웨이 에켈리)는 표현주의 운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헨리크 입센, 에두아르드 그리그와 함께 노르웨이의 대표 예술가 삼인방을 이루었습니다. 그의 부모는 군의관인 크리스티안 뭉크와 로라 크리스틴이었습니다.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어머니와 여동생 소피를 결핵으로 일찍 잃은 경험은 그의 삶과 예술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고독, 고통, 죽음, 외로움과 불가피한 노년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에 반영되었습니다. “아픈 소녀”(1885-1886), “병실에서의 죽음”(1895), “죽은 어머니와 소녀”(1897-1899) 등의 작품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을 강박적으로 반복하고 변형하여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그의 존재에 심오하고 피할 수 없는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림 1. 67세의 에드바르 뭉크(1930).

그림 2. 뭉크의 마지막 자화상 중 하나.

21세 때, 그는 성적 및 예술적 자유에 대한 진보적인 사상을 갖고 오슬로의 보헤미안 서클에 가담했습니다. 그는 공학을 공부하며 그림을 그렸고, 반 고흐, 툴루즈 로트렉, 고갱, 휘슬러 등의 작품을 배우기 위해 여러 차례 파리로 여행했습니다. 뭉크의 작품은 처음에는 자연주의적 스타일에서 시작해 상징주의를 거쳐, 마침내는 그만의 독특한 표현주의 스타일로 발전했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에서는 형태의 단순화와 독특한 색채 사용을 통해 특히 고갱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뭉크와 병

그의 예술의 의미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뭉크 자신의 노트이다. 노년기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려움이나 질병이 없었다면 내 삶은 방향타가 없는 배와 같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뭉크와 반 고흐 사이에 여러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 예술가 모두 괴로움과 고통이 가득한 삶을 살았으며, 양극성 장애를 앓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반 고흐의 경우 정신 질환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격렬한 연애 관계와 여성에 대한 강렬한 열정, 그리고 자화상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을 공유했습니다. 뭉크는 생애 동안 약 50여 점의 자화상을 그렸는데, 이는 자신의 존재를 확증하고, 캔버스나 사진을 통해 자신을 느끼고자 하는 강한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뭉크는 반 고흐에 비해 운이 좋아 평생 동안 명성과 인정을 받았으며, 양극성 정서 장애를 앓았다는 가설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가설은 그의 환각에 대한 자신의 설명, 그의 대표작 “절규”(1893)에서 나타나는 창의적 생산성, 그리고 유럽 여행 중 보인 독특한 창의적 활동으로 뒷받침됩니다. 또한 뭉크는 1898년에서 1902년 사이에 Tulla Larsen과의 혼란스러운 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녀와의 투쟁 중 총이 발사되어 그가 왼손 지골을 잃는 사건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림 3. 아픈 소녀(1885).

뭉크는 환각, 우울증 및 자살 충동과 관련된 알코올 중독으로 1905년에서 1909년 사이에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림 4. 1908년 야콥센 박사의 정신과 진료소에 입원하면서 뭉크 자신이 찍은 사진; 그는 화장실에서 살해된 마라를 묘사한 JL 다비드의 유명한 그림과 유사한 자세를 취하려고 한다.

그는 덴마크의 한 병원에서 몇 달 동안 입원하면서 많은 자화상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또한 그는 다른 화가들과의 폭력과 싸움으로 인해 4년 동안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그의 일부 작품들은 이러한 논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뭉크에게는 병리적 성격과 양립할 수 있는 영구적인 장애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에서 기분 장애의 존재를 암시하는 요소들이 있었는데, 이는 활동적인 기간과 뚜렷한 정서적 불안정성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기간 동안에는 기쁨의 시간과 우울증 단계가 번갈아 나타나고, 감각 지각의 변화가 뚜렷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오늘날 알려진 양극성 정서 장애의 특징과 일치합니다. 이 질병은 조울증 및 우울증 단계의 기분 변화와 함께,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현재의 기분 상태에 따라 거창한 사고나 특이한 행동 징후가 관찰됩니다.

뭉크가 경계선 성격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강한 주장이 있습니다. 즉, 충동 조절 실패와 관련된 눈에 띄는 정서적 반응성, 지속적인 자기 중심적 성격 구조, 그리고 불안정한 자기 이미지가 그의 특징이었습니다. 이는 그의 대인 관계에서도 나타났는데, 그는 불안정하고 강렬한 관계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가지 못했고, 분노와 폭발적인 에피소드를 자주 경험했습니다.

1981년 뭉크는 자신의 일기에 “절규”의 아이디어를 기록했습니다. “나는 친구 두 명과 함께 걸었습니다. 해가 지면서 하늘이 갑자기 핏빛으로 변했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쳐서 난간에 기대어 서 있었습니다. 검푸른 피요르드와 도시 위에 피처럼 붉은 구름이 드리워졌고, 나는 가슴에 상처를 입고 다시 멈춰 섰습니다. 대자연 속에서 큰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림 5. 뭉크의 가장 유명한 그림인 “절규”(1893).

이 그림은 그 실존적 고뇌가 주인공의 성별을 무효화할 정도로 강력하여, 남녀 구분 없이 보편적인 그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2004년 오슬로 미술관에서 도난당했던 이 작품은 최근에 회수되어 미술품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팔렸습니다.

20세기 초, 그는 깊은 호기심을 가지고 사진 카메라를 구입했고, 1923년에 이를 갱신했습니다. 그는 이 카메라로 30년간 자신의 다양한 삶의 단계와 나이 들어가는 과정의 변화를 영구적으로 기록하는 데 매료되었습니다. 1923년경 그는 거리와 사람들, 물론 자기 자신을 포함한 영화 제작에 열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예술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나는 내 망막에 깊은 인상을 준 선과 색상만을 그립니다. 기억에서, 더 이상 내 앞에 보이지 않는 세부 사항 없이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그립니다. 이것이 바로 내 작품의 단순함과 명백한 공허함의 원인입니다. 나는 어린 시절의 인상과 잊혀진 날들의 흐릿한 색상을 그립니다. 그림은 눈을 통해 뇌가 인식하는 것입니다.”

1930년, 뭉크는 고혈압과 스트레스로 인해 오른쪽 눈에 출혈을 겪었습니다. 이 상태는 그의 그림 작업을 계속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시기의 작품에서는 그가 경험한 시각적 왜곡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상태로 인해 정상적인 시력으로는 불가능한 독특한 시각적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노년에 이르러 뭉크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군의관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강렬한 종교로 개종하여 세속적인 성공에 무관심하게 되었고, 자녀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까칠한 성격과 유전적인 초조함을 가진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광기에 가까운 종교적 집착을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우리와 놀 때는 어린아이처럼 농담을 하곤 했지만, 우리를 처벌할 때는 거의 미친 듯이 행동했습니다. 질병과 광기는 내 요람의 검은 수호천사였으며, 나는 항상 부당한 대우를 받고, 어머니가 없어 병들고, 지옥의 위협적인 형벌이 내 머리 위에 계속 걸려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감별 진단

뭉크는 항상 자신의 증상이 비정상이라고 인지했으며, 이는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자신의 질병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장애를 합리화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뭉크는 말년까지도 창의적인 삶을 유지했는데, 이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흔히 겪는 비생산성과는 상반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뭉크는 비정상적인 음주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록된 증상들은 이러한 습관에서 기인할 수 있으나, 약물 사용과 중독은 양극성 스펙트럼 장애와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즉, 물질 사용은 기분 장애의 존재와 반드시 양립할 수 없지만, 오히려 그와 공존하면서 서로에게 위험 요인이 됩니다.

질병과 창의성

플라톤은 이미 “광기는 하늘로부터의 선물이며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의 길”이라고 언급하며 광기를 신성한 것으로 보았고, 정신은 단지 인간의 것으로 봤습니다.

감정의 변화가 천재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은 역사적으로 오래되었으며, 이는 알브레히트 뒤러의 “멜랑콜리”와 같은 작품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낭만주의 예술 이상이 이러한 관계를 독특하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런 경은 “모든 예술가들은 어느 정도 미쳤으며, 우울함이나 과도한 기쁨에 영향을 받지만,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창의성과 정신병리 사이의 연관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 뒷받침되거나 부인되기도 합니다. 낸시 안드레아슨 박사는 저명한 작가들의 정서 장애 유병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는 창의적 성향과 정신 장애가 유전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발표된 많은 연구들이 이 관계를 지지하고 있으나, Nettle과 같은 연구자들은 뛰어난 창의성이 정신 병리가 없는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관계가 항상 인과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전두엽 피질의 비정상적인 활동은 창의적인 사고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조울증과 정신분열증 모두에서 관찰됩니다. 창의적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특이한 연상은 전두엽의 활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창의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조울증 기간 동안에는 종종 영감과 생산성이 향상되지만, 일부 예술가들은 우울증 단계에서 더 큰 생산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예술가와 작가들은 인간 상태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능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혼돈과 고통을 경험합니다. 뭉크는 자신의 문제와 예술이 구별할 수 없으며, 치료가 그의 예술을 파괴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고통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를 표현했습니다. “나의 문제는 나와 내 예술. 그들은 나와 구별할 수 없습니다. 치료를 ​​하면 내 예술이 파괴될 것입니다. 나는 고통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70세의 뭉크는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부분은 일어서려는 노력이었습니다. 내 길은 언제나 심연을 따라 갔습니다.” 

마지막 해

1940년 나치가 노르웨이를 침공할 때, 그들은 뭉크의 그림을 갤러리에서 제거하며 이를 타락하고 미친 사람의 작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뭉크는 나치 이데올로기를 항상 혐오하며 그에 대한 반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그는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1942년에는 뉴욕에서 그의 작품을 처음으로 전시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뭉크는 “나는 갑자기 죽고 싶지 않다. 나도 그 마지막 경험을 하고 싶다”고 반복해서 말했으며, 그의 작품 중 하나인 “침대”(1940-43)에서는 시간의 냉혹한 흐름과 죽음이 기다리는 침대 사이에서 그의 연약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1944년 1월 23일, 노르웨이 오슬로 외곽에서 그는 두 마리의 개 외에 아무도 없이, 마치 평생을 살아온 것처럼 홀로 사망했습니다. 사망 후 그는 1,000점 이상의 회화, 15,400점의 판화, 4,500점의 소묘 및 수채화, 그리고 6점의 조각품을 오슬로 시에 기증했고, 이를 기리며 1963년에 뭉크 미술관이 개관하였습니다.

뭉크는 현대 미술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그의 작품은 주로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국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 고흐와 함께 가장 위대한 두 표현주의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그는 인간의 고뇌를 강렬하게 전달함으로써 예술에 대한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뭉크는 자신의 질병과 고통이 없었다면 이러한 혁신적인 작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도 이러한 정신적 장애와 예술 창작 사이의 관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그가 예술의 역사에서 정신적 장애가 예술 창작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최고의 예가 될 것입니다.

https://www.scielo.cl/scielo.php?script=sci_arttext&pid=S0034-98872013000600012&lng=en&nrm=iso&tlng=en

Issue: 에드바르트 뭉크의 초기 작품과 나중 작품의 발전 과정?

Clue: 에드바르트 뭉크의 초기 작품은 주로 인상주의와 자연주의적 영향을 받았으며, 주로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풍경과 인물을 그렸습니다. 그의 초기 대표작인 “아픈 소녀”는 사실주의적 기법과 감정의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뭉크는 점점 더 내면적이고 심리적인 주제를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후기 작품, 특히 “절규”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여기서 그는 전통적인 관점을 벗어나 강렬한 색채와 과장된 선을 사용하여 인간의 고뇌와 정신적 고통을 직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뭉크가 개인적 경험과 내면의 갈등을 예술적으로 탐구하면서, 보다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스타일로 발전해 나갔음을 보여줍니다.

Issue: 뭉크의 표현주의 스타일 비교 및 독특성은?

Clue: 에드바르트 뭉크는 표현주의 운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은 감정과 심리적 상태의 직접적인 표현을 통해 개인적 경험의 깊이를 드러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표현주의 예술가들, 예를 들어 칸딘스키나 쉴레처럼, 각자 독특한 방식으로 내면의 감정을 표현했지만 뭉크는 특히 인간의 고통과 고립, 죽음과 같은 주제를 더욱 원초적이고 원시적인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그의 스타일의 독특성은 강렬한 색채와 과장된 형태, 그리고 주제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탐구에 있습니다. 이는 그의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고독한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다른 예술가들과 비교했을 때 그의 작품에 더욱 감정적인 깊이와 진정성을 부여합니다.

Issue: 뭉크의 예술에서의 반복되는 주제와 현대 예술에의 영향은?

Clue: 에드바르트 뭉크의 예술에서 반복되는 주제는 죽음, 고뇌, 고립과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과 경험들입니다. 그의 개인적인 손실과 고통은 작품을 통해 반복적으로 표현되며, 이는 관객에게 강한 정서적 반응을 유발합니다. 뭉크는 이러한 주제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정신적 고뇌를 탐구하며, 이는 현대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 예술가들은 뭉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표현을 더욱 발전시키며, 예술을 통해 사회적, 정신적 문제들을 탐구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 예술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주제와 기법들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예술이 단순히 미적 감상의 대상을 넘어서, 보다 깊은 인간적 경험과 감정의 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에드바르드 뭉크의 삶과 예술은 정신병과 창의성이 어떻게 서로 교차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탁월한 사례를 제공합니다. 뭉크의 예술은 그의 개인적 고통과 심리적 고뇌를 통해 표현되었으며, 이는 그의 작품에 깊이와 강렬함을 더해줬습니다. 정신병이란 종종 창의적 잠재력을 제한하는 요소로 간주될 수 있지만, 뭉크의 예술은 그러한 장애가 오히려 창의성을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학적 연구와 역사적 사례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정서적 및 정신적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창의성과 정신 질환 사이에 어떤 형태의 상관 관계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러한 관계가 단순한 인과 관계가 아니라 복잡하고 양방향의 상호 작용을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예술가의 고통과 정신적 고뇌는 그들의 작품을 통해 표현되며, 이 과정에서 예술적 형태와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뭉크의 예술적 여정과 그의 대표작인 ‘절규’는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증명하는 중요한 예입니다. 뭉크 자신이 말했듯이, 그의 질병과 고통이 없었다면 그의 예술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는 정신병과 창의성 사이의 연관성을 부정할 수 없는 증거입니다.

결국, 에드바르드 뭉크의 삶과 작품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예술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행위 이상의 것이며, 때로는 인간 정신의 깊은 고뇌와 투쟁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뭉크는 그의 정신적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을 남겼고, 이를 통해 우리는 정신병과 창의성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의 삶과 예술은 이 두 세계가 어떻게 서로 교차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영감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